
최근 5년 동안 고장 등으로 핵발전소(원전)가 정지한 사례는 모두 54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발전 정지에 따른 전력판매 손실액은 2조2480억원이나 됐다.
9일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발전설비 정지 현황 및 손실내역’ 자료를 보면, 2013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가동 중인 핵발전소 24기에서 모두 54건의 발전 정지가 있었다. 평균 1기당 2건, 한달에 한번꼴로 발전 정지가 발생했다는 얘기다.
일정 기간마다 원자로를 세우고 연료교체와 점검을 하는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설비 이상이 발견돼 발전하지 못한 사례는 절반이 채 안 되는 24건이고, 나머지 30건은 발전 중 가동이 정지된 경우다. 여기에는 발전소 고장으로 계획 없이 정지한 경우(불시정지), 정상운전 중 설비를 정비하기 위해 수동으로 원자로를 세운 경우(중간정지), 자연현상 등 발전소 외부 원인으로 정지가 발생한 경우(파급정지) 등이 포함된다. 계획예방정비 정지로 인한 전력판매 손실액은 1조6967억원, 발전 중 가동정지로 인한 손실액은 5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력판매 손실액은 정지기간(hr)×용량(㎾)×2016년 핵발전단가(원/㎾h)로 계산했다. 수리에 따른 단순 손실액은 19억여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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