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전 핵심 설비에서 망치발견?
-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 인터뷰
Q.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한빛4호기의 상황은?
A. 몇 달 전부터 철판 부식, 그리고 이제 그 과정에서 콘크리트가 부실공자죠, 부실시공 된 것이 확인이 됐고 또 가장 최근에 증기발생기 상단에서 이물질이 발견되고 그와 동시에 더 최근에 증기발생기 2차 계통 쪽 밑바닥에 망치가 있는 게 발견되는 일이 발생햇습니다.
Q. 망치가 증기발생기에 들어가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A. 세관은 직경이 2cm가 안 되는 관이고 두께가 1mm밖에 안 되는 아주 얇은 관입니다. 근데 망치 같은 것들이 같이 붙어있으면 서로 진동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마찰을 일으키고 손상을 낼 수가 있습니다. 손상을 내면 그쪽 부분에 깨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는 거죠.
Q. 세관이 파손되면 어떻게 되나요?
A. 방사능이 무지막지하게 많이 나가죠.
Q. 지금 망치 때문에 방사능이 방출될 수 있다?
A. 원자력 발전소에서 가장 위험한 사고는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나가는 사고가 가장 위험한데, 그 중에서 이제 증기발생기 세관이 손상되었을 경우에 직접적으로 이제 대기로 방사능이 방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중요한 기기에 이런 큰 이물질(망치)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사람으로 보면 의료사고들이 많이 있었죠, 장기 부분에 메스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가지고 나중에 발견된 사고가 있었는데, 메스가 아주 중요한 장기 옆에 있다가 어디 충격을 받았거나 어디 부딪혔을 때 그 부분을 가격해서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의 물질이 지금 증기발생기에 있는 물질이다.
Q. 이런 위험을 한수원에서는 왜 이제껏 방치했는지?
A. 하부의 망치는 지금도 확인을 해봐야하겠지만, 일단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때까지 그런 망치가 있지만 자기네들 판단으로서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가동해오지 않았나...
Q. 해외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었는지?
A. (해외에도) 많은 사례들이 있었지만 2차 계통에 처음부터 만들 때부터 이렇게 된 사례는 많이 없지 않을까. 제조 과정에서 볼트, 너트들이 들어가는 정도까지는 더러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작은 공구나 망치류가 이렇게 들어가 있다는 것은...
Q. 우리나라 원전 안전성 논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지금 현재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뭐 수출이 우리 한국 자립이냐 아니냐, 우리가 최고 기술이 있니 없니 하는 논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모든 논란은 사실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 될 것은, 지금 현재 돌아가고 있는 우리나라에 존재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고유의 안전성, 수출이 되냐 안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것이 과연 얼마나 안전한 상태로 우리가 계획한 대로 안전한 상태에 있는지 그걸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원자력계가 의미 없는 분쟁은 그만두고ㅓ 우리 자체의 신뢰성, 전성을 높이는데 모든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