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치인터뷰 - 이재명 성남시장
활성단층 위에 원전 짓는 황당한 나라
# 반갑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입니다. 참으로 황당한 나라입니다. 원자력 발전소를 활성단층대 위에 짓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있습니까? 언젠가 활성단층이 활동을 시작하면 원자력발전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발전소 근처에 거주하는 수백만의 주민들이 죽거나 병에 걸리고 또 엄청난 규모의 땅을 못 쓰게 됩니다.
# 가까운 이웃인 일본에서도 2011년에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심각한 피해를 겪은 것을 우리가 목도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수치는 아직도 530시버트에 달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가슴에 X-Ray 사진을 찍으면 받는 방사능 양이 1mm 시버트라고 하는데 무려 53만 배나 되는 엄청난 양입니다.
# 원자력 발전은 알려진 것과 다르게 가장 비싼 에너지입니다. 원자력 발전으로 생산되는 전기가 다른 에너지에 비해 값이 싸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영구적인 관리비용, 엄청난 규모의 위험비용을 포함한다면 가장 비싸고 위험한 에너지가 분명합니다.
# 다행히 우리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탈원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원전을 없애면 어떻게 전력을 공급할 거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 세상에는 원전 말고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가 충분히 존재합니다. 태양광, 풍력, 지열 등 대체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면 충분히 전력문제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원전사고를 겪은 일본은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독일은 이미 원전 제로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탈원전, 탈핵은 세계적 추세입니다. 대부분의 미래학자들은 4차 산업혁명의 진행과 함께 에너지원도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까운 시기에 신재생에너지가 석유와 원전 등을 대체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 노후원전의 가동을 중단하고 이제 신규원전은 짓지 말아야 합니다. 가동 중인 원전도 순차적으로 폐기해서 원전 없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죄 없는 국민들이 잘못된 정책으로 위험과 피해를 더 이상 떠안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가 원전 없는 사회, 안전한 사회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을 믿고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