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고리 원전 5·6호기, 그렇게 안전하면 서울에 짓자!" 전국의 탈핵 단체가 자전거와 차량을 이용해 신고리 5·6호기의 모형을 부산에서 서울까지 봉송하는 퍼포먼스에 나선다. 신고리 5·6호기 공론조사의 만료를 열흘 남겨둔 10일 부산에서 출발해 울산, 경북 경주, 대전을 경유해 서울까지 전국 각지의 시민들에게 신고리 5·6호기 백지화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먼저 탈핵부산시민연대와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부산시민운동본부가 10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앞 광장에서 '신고리 5·6호기 부산~서울 봉송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친원전 세력이 주장하는 신고리 5·6호기 안전성이 국민 정서에 정면으로 배치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번 행사를 통해 알리겠다"며 "그렇게 안전하면 서울에 짓자는 반어적 접근을 통해 원전의 위험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고리 5·6호기 모형을 싣고 이동해 11일은 울산시청에서, 12일은 경주시청, 13일에는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12일에는 경주시청에서 월성원전까지 행진하는 행사와 함께 13일에는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앞에서 퍼포먼스도 계획하고 있다. 14일에는 서울에 도착해 집중행동을 벌인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13일부터 2박 3일 합숙토론에 참여하는 신고리 5·6호기 공론조사 시민참여단에게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요구하는 전국의 여론을 생생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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